건강.생활.문화

고함량 미네랄, 왜 음식으로는 안전한가?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10-01 13:45
조회
110

1. 수용성 vs 지용성: '배출'의 차이

  • 우리가 걱정해야 할 과다증은 주로 몸에 축적되는 **'지용성 비타민(A, D, E, K)'**입니다.
  • 굴에 풍부한 아연, 구리, 셀레늄과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 B12는 기본적으로 **'수용성'**의 특성을 가집니다. 우리 몸은 정교한 항상성 시스템을 통해, 필요 이상으로 섭취된 대부분의 미네랄을 소변이나 대변을 통해 배출하여 체내 농도를 조절합니다.
  • 결론: 음식으로 섭취하는 고함량 미네랄은, 고용량의 '보충제'를 매일 복용하는 것과는 달리, 급성 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훨씬 낮습니다.

2. '자연의 밸런스': 길항 작용의 조화

이것이 '음식'이 가진 위대한 지혜입니다.

  • 아연과 구리의 예: [굴] 본문에서 설명했듯, '아연'을 고용량 보충제로 장기간 섭취하면 '구리' 결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굴에는 엄청난 양의 아연과 함께, 그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구리' 역시 압도적으로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자연은 해독제와 약을 함께 포장해 놓은 셈입니다.
  • 셀레늄과 수은의 예: [참치] 편에서 보았듯, 생선에는 독성 물질인 '수은'이 있지만, 그 독성을 중화시키는 '셀레늄'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이처럼, '진짜 음식(Real Food)'은 특정 영양소 하나만 고농축으로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영양소가 우리 몸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데 필요한 수많은 '보조 인자(Co-factors)'와 '균형 미네랄'들을 함께 포함하고 있습니다.


3. '만성적인 과다 복용'이 아닌 '간헐적인 섭취'

우리가 굴을 매일, 1년 365일 주식처럼 먹지는 않습니다. 제철에 가끔씩 별미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논리적 설명: 이렇게 '간헐적으로' 고함량의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은, 우리 몸의 저장고를 채우고 결핍을 해소하는 '보약'처럼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고용량의 단일 성분 보충제를 복용하여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최종 결론:

"괜찮습니다." 굴과 같은 자연 식품에 들어있는 고함량의 수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은, 우리 몸의 정교한 조절 시스템과 식품 자체의 영양적 균형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현대인의 식단에서 '결핍'을 더 걱정해야 합니다. 굴은 그 결핍을 한 번에 채워줄 수 있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자연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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