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부] 노년 만성 질환 | 나이 듦에 따라 약이 아닌 '생활 습관'을 더해야 하는 이유
고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골다공증약, 소염진통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챙겨 먹어야 할 약의 개수는 마치 훈장처럼 늘어간다. 우리는 이 늘어나는 약들을, 노화라는 피할 수 없는 과정에 대한 '당연한 대가' 혹은 '성실한 건강 관리'의 증표처럼 여기기도 한다.
각각의 약들은 분명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과 같은 특정 '수치'를 관리하고, 급성적인 위기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놓치고 있다.
"왜 이 모든 질병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노년기'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일까?"
그것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관절염, 치매가 사실은 각기 다른 이름의 '별개의 질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20-2부]에서 탐험했듯, 이 모든 질병들은 **'노화(Aging)'**라는 거대한 나무의 뿌리에서 자라난, 각기 다른 **'가지'**들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뿌리의 가장 깊은 곳에는, 우리가 이 탐험 내내 지겹도록 반복해 온 바로 그 공통된 원인, **'만성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
오늘은 왜 나이가 들수록 약의 개수를 늘리는 '땜질식 처방'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는지, 그리고 질병의 '가지'가 아닌 '뿌리'를 공략하는 '생활 습관'의 변화만이 진정한 건강 수명을 늘리는 유일한 길인지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역설하고자 한다.
1. 약물 치료의 위대함, 그리고 명백한 한계
현대 의학의 약물들은, 특정 생화학적 경로를 정밀하게 차단하거나 활성화시켜 증상을 조절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는 '급성 질환'이나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대체 불가능한 위대한 도구다.
하지만 '만성 질환'의 세계에서는, 이 위대한 도구도 명백한 한계를 가진다.
'원인'이 아닌 '결과'를 관리한다:
- 예시: 혈압약은 혈관을 강제로 확장시키거나 심장 박동을 늦춰 혈압 '수치'를 낮추지만, 애초에 혈관이 왜 뻣뻣해지고 혈압이 높아졌는지(인슐린 저항성, 염증 등)에 대한 근본 원인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수도관이 녹슬어 수압이 높아졌는데, 계량기 수치만 조작하는 것과 같다.
- 결과: 원인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약을 끊으면 증상은 즉시 재발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풍선 효과(Side Effects)':
- 우리 몸은 복잡하게 연결된 네트워크다. 하나의 경로를 약물로 강제로 막으면, 우리 몸은 다른 경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회로'를 만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예시: 고지혈증 약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훌륭하게 차단하지만, 그 과정에서 심장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코엔자임 Q10'의 합성까지 함께 차단하여, 근육통이나 피로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2. '생활 습관 의학(Lifestyle Medicine)', 질병의 뿌리를 뽑는 법
'생활 습관 의학'은, 약물이나 수술에 우선하여, 음식,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생활 습관의 교정을 통해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심지어 '역전(Reversal)'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것은 '민간요법'이 아니다. 이것은 수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이고 강력한 **'의학적 처방'**이다.
생활 습관이 약보다 우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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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표적(Multi-Target)'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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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이 아닌 '부가 이익(Side Benef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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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늘어나는 질병의 '가지'들을 쳐내기 위해, 더 많은 종류의 '가위(약)'를 주머니에 넣고 다닐 것인가?
아니면, 나무의 '뿌리'에 영양을 공급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여, 나무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 것인가?
물론, 이미 심각하게 자라난 가지를 쳐내기 위해 전문가(의사)의 가위(약)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뿌리를 돌보는 근본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평생 가지치기만 하다가 결국 나무가 쓰러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이 듦에 따라 우리가 더해야 할 것은 약의 개수가 아니라, 우리 몸의 근본적인 치유력을 깨우는 '건강한 생활 습관'의 개수다.
이제, 노화의 시계를 늦추는 가장 근본적인 스위치, '장수 유전자'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노년건강 #만성질환 #생활습관의학 #약물부작용 #근본치료 #인슐린저항성 #만성염증 #건강수명 #건강관리 #건강한노화 #100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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