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부] 10대 여드름 | 호르몬과 식습관의 합작품
사춘기의 상징이자, 10대들의 가장 큰 외모 스트레스 원인, '여드름'.
이마와 코, 뺨을 뒤덮는 붉고 하얀 뾰루지들은 예민한 10대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가장 지긋지긋한 불청객이다.
우리는 [8부] 피부 탐험에서 '성인 여드름'의 원인을 깊이 파헤친 바 있다. 10대의 여드름 역시 그 기본적인 발생 기전(피지 과다 분비, 모공 막힘, 여드름균 증식, 염증)은 동일하다.
하지만 10대의 여드름은 성인 여드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훨씬 더 강력하고 폭발적인 **'두 개의 엔진'**에 의해 가동된다.
첫 번째 엔진은 [19-2부]에서 확인했듯, 걷잡을 수 없이 분출하는 **'성호르몬'**이라는 내적인 동력이다.
두 번째 엔진은, 이 시기에 최악으로 치닫기 쉬운 **'식습관'**이라는 외적인 연료다.
오늘은 이 두 개의 엔진이 어떻게 치명적인 시너지를 일으켜 10대의 얼굴에 '염증의 대폭발'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이 시기의 올바른 관리가 어떻게 평생의 피부 건강을 좌우하는지를 알아보겠다.
1. 엔진 1: '안드로겐' 호르몬의 총공세
[8-7부]에서 안드로겐(남성 호르몬)이 피지선을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스위치임을 확인했다.
| 안드로겐(androgen) 또는 안드로젠 또는 남성호르몬은 남성의 성 호르몬의 작용을 나타내는 모든 물질을 일컫는 말이다. 남성 생식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모두 총칭하여 남성호르몬이라고 한다. |
사춘기, 안드로겐의 대분출:
- 사춘기가 되면, 남녀 모두에게서 부신과 생식선(고환, 난소)에서 **'안드로겐'**이 폭발적으로 분비되기 시작한다.
- 이 강력한 신호에 반응하여, 얼굴, 두피, 가슴, 등의 피지선은 그 크기가 커지고, 피지(Sebum)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생산해낸다. 피부가 갑자기 '기름져지는' 이유다.
논리적 설명: 10대의 피부는, 마치 **'최대 출력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원유 시추 시설'**과 같다. 이 넘쳐나는 피지는 모공을 막고, 여드름균에게 최고의 먹이를 제공하며, 여드름이 발생할 최적의 '기름진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피할 수 없는 생리적 현상이다.
2. 엔진 2: '최악의 식습관'이라는 연료 공급
문제는, 이 과열된 엔진에 최악의 '연료'까지 공급된다는 점이다. 10대는 학업 스트레스와 친구 관계 속에서, 빠르고 자극적인 음식을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시기다.
최악의 연료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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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탄산음료, 과자, 빵,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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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유제품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단백질 보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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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공된 식물성 기름 (튀김,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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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10대의 여드름은 '호르몬'이라는 피할 수 없는 파도와, '나쁜 식습관'이라는 인공적인 쓰나미가 동시에 덮치는 결과물이다.
우리가 호르몬의 파도를 멈출 수는 없지만, 식습관을 조절함으로써 쓰나미의 위력을 줄여줄 수는 있다.
- 부모의 역할: 아이의 손이 닿는 곳(냉장고, 식탁)에서 설탕이 든 음료와 가공식품을 치우고, 그 자리를 진짜 음식(과일, 채소, 견과류)으로 채워주는 것이, 값비싼 여드름 화장품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 청소년 스스로의 노력: 여드름을 단순히 짜고 가리는 문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내가 먹는 음식이 내 얼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단 조절은 단기적인 여드름 개선뿐만 아니라, 평생의 건강을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다.
이제, 10대들의 또 다른 거대한 관심사, '키 성장'의 마지막 기회를 잡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10대여드름 #사춘기여드름 #여드름원인 #호르몬과여드름 #식습관 #인슐린 #IGF1 #피지분비 #청소년건강 #피부관리 #성장과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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