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탐구

[18-8부] 성장과 발달 | 'ADHD와 틱', 설탕과 장 누수가 어떻게 아이의 뇌를 공격하는가 (심화편)

질병탐구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26 10:55
조회
229

"우리 아이는 너무 산만해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집중을 너무 못 해요."

"자기도 모르게 눈을 찡긋거리거나, 킁킁거리는 소리를 내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틱 장애(Tic Disorder).
이 두 가지 질환은 아이의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 큰 어려움을 주며, 부모의 마음을 가장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신경 발달 문제다.

병원에 가면, 이 문제들의 원인을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주로 도파민)'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하고, 중추신경을 자극하거나 안정시키는 약물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약들은 분명 많은 아이들에게 증상 조절이라는 중요한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또다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애초에, 무엇이 우리 아이의 섬세한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깨뜨렸는가?"

최근 기능의학 및 영양 정신의학 분야의 연구들은, ADHD와 틱 증상이 단순히 '뇌'만의 문제가 아니라, '장(Gut)'에서 시작된 염증과 독소가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뇌 축(Gut-Brain Axis)'의 붕괴일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오늘은 약물 너머의 진실, 즉 **'설탕'**과 **'장 누수'**라는 두 명의 숨겨진 암살자가, 어떻게 아이의 미성숙한 뇌를 공격하여 집중력과 행동 조절 능력에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 생화학적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파헤쳐 보겠다.


1. 범인 1: '설탕', 뇌를 흥분시키는 롤러코스터

아이의 뇌는 성인의 뇌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혈당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작동 기전 1: 혈당 롤러코스터와 '반응성 저혈당'

  1. 고혈당: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이 든 음식을 먹으면, 아이의 혈당은 급격히 치솟는다. 이는 일시적인 과흥분, 안절부절못하는 행동,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인슐린 과잉 분비: 치솟은 혈당을 처리하기 위해, 아이의 췌장은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3. 반응성 저혈당: 과도한 인슐린은 혈당을 너무 급격하게 떨어뜨려, '반응성 저혈당' 상태를 유발한다.
  4.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뇌는 이 저혈당 상태를 '생존 위협'으로 인식하고, 혈당을 다시 올리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을 뿜어낸다.
  5. ADHD 증상 발현: 이 스트레스 호르몬들은 아이를 '싸움-도피' 모드로 전환시켜, 극도의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과잉 행동을 유발한다. "점심 식사 후 오후 시간에 유독 산만해지는 아이"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작동 기전 2: '도파민' 시스템의 고갈

  • 단 음식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여 '도파민'을 일시적으로 분비시킨다. 하지만 이 자극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뇌는 자극에 둔감해져 더 강한 단맛을 원하게 되고(중독), 장기적으로는 뇌 스스로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ADHD의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도파민 시스템의 기능 저하'다.

2. 범인 2: '장 누수', 뇌에 염증을 일으키는 독소의 침투

[18-3부]에서 본 것처럼, 아이의 장벽은 매우 취약하다.

작동 기전: 장-뇌 축의 역습

  1. 장 누수 발생: 글루텐, 유제품, 가공식품 등은 아이의 장벽에 '틈'을 만든다.
  2. 독소(LPS) 및 염증 물질 유입: 이 틈으로 세균의 독소(LPS)와 미소화된 음식물 단백질이 혈관으로 유입되어, 전신적인 만성 염증을 일으킨다.
  3. 혈뇌장벽(BBB) 붕괴: 이 염증 물질들은 뇌의 방어벽인 '혈뇌장벽'까지 느슨하게 만든다.
  4. '신경 염증' 발생: 마침내, 뇌 속으로 침투한 염증 물질과 독소들은,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시켜 **'신경 염증'**을 유발한다.
  5. 틱 증상과의 연관성: 특히, '연쇄상구균' 감염 후 갑자기 틱이나 강박 증상이 심해지는 '판다스(PANDAS)' 증후군은, 세균에 대한 면역 반응이 '분자 모방'을 통해 뇌의 특정 부위(기저핵)를 공격하여 발생하는, '장-면역-뇌 축'의 붕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다.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의 산만함과 불안한 움직임은 단순히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것은 아이의 '몸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화학적 전쟁의 외부적인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ADHD와 틱 증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와 함께, 이 전쟁의 연료가 되는 **'설탕, 글루텐, 유제품, 가공식품을 식단에서 제거'**하고, 전쟁의 발원지인 **'장 건강을 회복'**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한다.

이제, 아이의 성장 시계를 교란시키는 또 다른 현대 사회의 공격, '성조숙증'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ADHD #틱장애 #장뇌축 #장누수 #설탕 #혈당 #반응성저혈당 #도파민 #신경염증 #PANDAS #아이건강 #육아정보 #성장과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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