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부] 피부건강 | '성인 여드름' 1부, 턱과 입 주변의 불청객은 '호르몬 불균형'이 보내는 신호다
청춘의 상징이라 불리는 여드름. 하지만 20대 후반, 30대, 심지어 40대에도 사라지지 않고 턱, 입 주변, 목에 딱딱하고 붉게 곪아 올라오는 '성인 여드름'은 더 이상 청춘의 상징이 아닌, 내 몸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다는 '적색 경보'다.
우리는 흔히 여드름의 원인을 '과도한 피지 분비'와 '모공 막힘', 그리고 '여드름균(P. acnes)'의 증식 탓으로 돌린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현상일 뿐,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단계 더 깊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대체 무엇이, 내 피지선을 이토록 과도하게 자극하여 피지를 뿜어내게 만드는가?"
그 강력한 배후 조종자가 바로 **'호르몬(Hormone)'**이다. 특히 성인 여성에게서 턱과 입 주변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여드름은, 'U존'이라 불리며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닌, 내 몸속 **'호르몬 불균형'**을 비추는 거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늘은 왜 유독 턱과 입 주변 여드름이 호르몬과 깊은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피지선을 미친 듯이 자극하는 두 가지 핵심 호르몬, **'안드로겐'**과 **'인슐린'**의 치명적인 이중주에 대해 파헤쳐 보겠다.
1. 여드름 발생의 4단계 (전통적 관점)
우선 여드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간단히 복습해 보자.
- 피지 과다 분비: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자극받아 피지를 과도하게 생산한다.
- 모공 막힘: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와 죽은 각질 세포가 뒤엉켜 모공의 입구를 막는다 (면포 형성).
- 여드름균 증식: 막힌 모공 속은 산소가 부족하여, 여드름균(P. acnes)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된다.
- 염증 반응: 증식한 여드름균과 그 부산물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전쟁을 선포하여, 붉고 아픈 염증성 여드름이 만들어진다.
2. 모든 것의 시작점: 피지선을 자극하는 호르몬
이 4단계의 비극을 촉발하는 첫 번째 도미노는 바로 '피지 과다 분비'다. 그리고 이 피지선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스위치가 바로 호르몬이다.
배후 1: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Androgen)'
-
- 작동 기전: 안드로겐은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도 소량 분비된다. 이 안드로겐은 피지선의 크기를 키우고, 피지 생산을 직접적으로 촉진하는 가장 강력한 자극제다. 특히 턱선과 입 주변 부위의 피지선은 다른 부위에 비해 안드로겐 수용체가 더 많아, 안드로겐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 논리적 설명: 이것이 바로 생리 주기에 따라 턱 주변에 여드름이 심해지는 이유다. 배란기 이후부터 생리 직전까지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남성 호르몬(안드로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과 같이 안드로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 만성적인 턱드름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배후 2: 혈당 조절 호르몬 '인슐린' & 'IGF-1'
|
작동 기전: 설탕, 정제 탄수화물 섭취로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대량으로 분비한다. 이 높은 인슐린 수치는 두 가지 경로로 피지선을 공격한다.
|
|
| 논리적 설명: 당신의 식습관이, 당신의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그 교란된 호르몬이 당신의 피지선을 폭발시키는 것이다. 초콜릿이나 빵을 먹고 여드름이 심해지는 것은 단순히 '기름진 음식' 때문이 아니라, 그 음식이 유발하는 '급격한 혈당 및 인슐린 상승' 때문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
결론적으로, 턱과 입 주변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성인 여드름은 당신의 피부가 보내는 강력한 '내분비계 경고 신호'다. 그것은 당신의 '호르몬 균형'이 무너졌거나, '혈당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인 여드름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피지를 닦아내고 여드름균을 죽이는 것을 넘어, 그 피지 분비를 촉발하는 근본 원인, 즉 '호르몬의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다면, 이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외부 요인, 즉 '음식'과의 전쟁은 어떻게 치러야 할까?
다음 편에서는, 혈당 스파이크와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유제품'이 어떻게 여드름의 불씨가 되는지, 그 구체적인 음식과의 관계를 깊이 파헤쳐 보겠다.
#성인여드름 #턱드름 #입주변여드름 #호르몬불균형 #안드로겐 #인슐린 #IGF1 #다낭성난소증후군 #PCOS #피부와호르몬 #여드름원인
|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 공지사항 |
[총정리] 내 몸을 살리는 '필수 영양소 & 음식' 사전
biolove2
|
2025.09.18
|
추천 0
|
조회 484
|
biolove2 | 2025.09.18 | 0 | 484 |
| 공지사항 |
기능의학, '증상'이 아닌 '사람'을 치료하는 새로운 길
biolove2
|
2025.09.18
|
추천 0
|
조회 447
|
biolove2 | 2025.09.18 | 0 | 447 |
| 공지사항 |
질병탐구 카테고리를 시작하며: 우리는 '숲'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biolove2
|
2025.09.16
|
추천 0
|
조회 440
|
biolove2 | 2025.09.16 | 0 | 440 |
| 299 |
[사례 공유] 인슐린 주사 권고를 극복한 '당뇨 식단 & 계피차' 관리 비법
biolove2
|
2025.12.25
|
추천 0
|
조회 85
|
biolove2 | 2025.12.25 | 0 | 85 |
| 298 |
유전적 취약성 심혈관 질환과 조기 심근경색증: 고위험 가족 사례에 대한 심층 유전 역학 및 정밀 의학 분석 보고서
biolove2
|
2025.11.26
|
추천 0
|
조회 171
|
biolove2 | 2025.11.26 | 0 | 171 |
| 297 |
인슐린과 암의 상관관계 상세 설명
biolove2
|
2025.10.12
|
추천 0
|
조회 202
|
biolove2 | 2025.10.12 | 0 | 202 |
| 296 |
[최종장 4부] 관계: 가장 강력한 치유의 힘
biolove2
|
2025.10.07
|
추천 0
|
조회 206
|
biolove2 | 2025.10.07 | 0 | 206 |
| 295 |
[최종장 3부] 운동: 최고의 항염증 명약
biolove2
|
2025.10.07
|
추천 0
|
조회 195
|
biolove2 | 2025.10.07 | 0 | 195 |
| 294 |
[최종장 2부] 스트레스: 보이지 않는 파괴자 길들이기
biolove2
|
2025.10.07
|
추천 0
|
조회 208
|
biolove2 | 2025.10.07 | 0 | 208 |
| 293 |
[최종장 1부] 수면: 모든 회복의 시작
biolove2
|
2025.10.07
|
추천 0
|
조회 208
|
biolove2 | 2025.10.07 | 0 | 208 |
| 292 |
[24-3부] 만성 신부전 | '침묵의 파괴', 신장이 서서히 망가지는 이유와 예방법
biolove2
|
2025.10.07
|
추천 0
|
조회 226
|
biolove2 | 2025.10.07 | 0 | 226 |
| 291 |
[28-3부] 통증-족저근막염 | 아침 첫발의 찌르는 고통,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
biolove2
|
2025.10.07
|
추천 0
|
조회 220
|
biolove2 | 2025.10.07 | 0 | 220 |
| 290 |
[28-2부] 통증-만성 두통 |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 '신경 염증'과 '음식'의 역할
biolove2
|
2025.10.07
|
추천 0
|
조회 206
|
biolove2 | 2025.10.07 | 0 | 206 |
| 289 |
[28-1부] 통증-섬유근육통 | 원인 모를 전신 통증, 뇌의 '중추 감작'과 미토콘드리아
biolove2
|
2025.10.07
|
추천 0
|
조회 205
|
biolove2 | 2025.10.07 | 0 | 205 |
| 288 |
[27-3부] 혈액-혈액암 입문 |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은 어떻게 다른가
biolove2
|
2025.10.06
|
추천 0
|
조회 201
|
biolove2 | 2025.10.06 | 0 | 201 |
| 287 |
[27-2부] 혈액-항응고제 | 와파린과 아스피린, 피를 맑게 하는 약의 원리와 주의점
biolove2
|
2025.10.06
|
추천 0
|
조회 331
|
biolove2 | 2025.10.06 | 0 | 331 |
| 286 |
[27-1부] 혈액-응고와 혈전 | 멍이 잘 드는 이유부터 D-dimer 수치의 의미까지
biolove2
|
2025.10.06
|
추천 0
|
조회 210
|
biolove2 | 2025.10.06 | 0 | 210 |
| 285 |
[26-3부] 어지럼증 | 세상이 도는 이유,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의 차이와 대처법
biolove2
|
2025.10.06
|
추천 0
|
조회 201
|
biolove2 | 2025.10.06 | 0 | 201 |
| 284 |
[26-2부] 이명(Tinnitus) | 내 귀에만 들리는 소리의 정체, 뇌의 '과흥분'과 신경의 문제
biolove2
|
2025.10.06
|
추천 0
|
조회 264
|
biolove2 | 2025.10.06 | 0 | 264 |
| 283 |
[26-1부] 난청 | 소리가 멀어지는 이유, 소음성 난청과 노인성 난청의 예방과 관리
biolove2
|
2025.10.06
|
추천 0
|
조회 195
|
biolove2 | 2025.10.06 | 0 | 195 |
| 282 |
1. '눈물샘'과 '마이봄샘', 그들은 다른 역할을 하는 파트너다.
biolove2
|
2025.10.06
|
추천 0
|
조회 205
|
biolove2 | 2025.10.06 | 0 | 205 |
| 281 |
[25-5부] 안구 건조증 | 단순한 건조함이 아닌 '만성 염증'의 문제, '마이봄샘' 기능의 중요성
biolove2
|
2025.10.06
|
추천 0
|
조회 237
|
biolove2 | 2025.10.06 | 0 | 237 |
| 280 |
[25-4부] 노안 | 가까운 것이 흐려지는 이유 | [심화] 노안 교정술(라식/라섹, 렌즈 삽입술)의 득과 실
biolove2
|
2025.10.06
|
추천 0
|
조회 232
|
biolove2 | 2025.10.06 | 0 | 2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