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탐구

[7-5부] 정신 장애-'영양 정신의학',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의 감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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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21 14:32
조회
272

우리는 지난 여정을 통해 우울과 불안이 '만성 염증'과 '장 누수'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진다는 경이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이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출 시간이다.
뇌가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들고, 신경세포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원재료'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가?

정답은 너무나 명백하다. 바로 당신이 매일 먹는 **'음식'**이다.

자동차에 휘발유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듯, 우리 뇌 역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행복, 안정, 집중과 같은 고차원적인 정신 활동을 수행할 수 없다. 슬프게도, 현대인의 식탁은 칼로리는 넘쳐나지만 뇌 기능에 필수적인 **'미량영양소(Micronutrients)'**는 처참하게 비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양 정신의학(Nutritional Psychiatry)'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하는 혁명적인 분야다. 정신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약물과 상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뇌의 생화학적 환경 자체를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늘은 당신이 무심코 먹는 음식이 어떻게 당신의 감정과 직결되는지, 정신 건강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3대 핵심 영양소'**의 결핍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 구체적인 작동 기전을 파헤쳐 보겠다.


1. 에너지와 안정감의 조율사: '비타민 B군'

비타민 B군은 어느 하나가 아닌, B1(티아민), B6(피리독신), B9(엽산), B12(코발라민) 등 여러 비타민의 복합체다. 이들은 뇌의 에너지 대사와 신경전달물질 합성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조효소(Coenzyme)', 즉 공장의 기계를 돌리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작동 기전:

    • 세로토닌 & 도파민 합성: 뇌가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으로 '세로토닌'을,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으로 '도파민'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전환 과정에 비타민 B6, B9, B12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비타민들이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어도 행복 호르몬을 만들어낼 수 없다.
    • 호모시스테인 조절: 비타민 B군은 '호모시스테인'이라는 혈관 독소의 수치를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높은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뇌혈관을 손상시키고 '신경 염증'을 유발하여, 우울증과 인지 기능 저하의 강력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결핍 시 증상: 만성 피로, 불안, 과민성,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특히 가공식품, 흰쌀, 흰 밀가루 위주의 식단과 과도한 음주는 비타민 B군을 빠르게 고갈시킨다.


2. 천연 신경 안정제: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이완 미네랄(Relaxation Mineral)'이라는 별명을 가진, 우리 몸의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열쇠다.

작동 기전:

    • GABA 수용체 활성화: 마그네슘은 뇌의 흥분을 억제하고 안정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 'GABA'의 수용체에 직접 결합하여 그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많은 신경안정제가 바로 이 GABA 시스템을 타겟으로 작용한다. 즉, 마그네슘은 '천연 벤조디아제핀(신경안정제 성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마그네슘은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뇌로 과도하게 유입되는 것을 막아, 스트레스로 인한 뇌 손상을 방지하고 불안 반응을 완화한다.

결핍 시 증상: 불안, 불면, 근육 경련, 심장 두근거림, 편두통. 현대인의 만성 스트레스와 커피, 설탕 섭취는 소변을 통한 마그네슘 배출을 극적으로 증가시켜 결핍을 유발한다.

EPA(에이코사펜타엔산)와 DHA(도코사헥사엔산)는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성분으로, EPA는 주로 혈행 개선 및 항염 작용에 관여하고, DHA는 뇌와 눈의 세포막을 구성하여 뇌 기능과 시력 건강에 중요합니다. 두 성분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목적에 따라 EPA와 DHA의 비율을 달리 섭취할 수 있습니다. 

EPA (에이코사펜타엔산)

주요 효능: 혈행 개선, 중성지방 감소, 항염증 작용.
영향 부위: '목 아래'에 주로 이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운 점: 심혈관계 질환 예방, 염증 반응 감소, 운동 후 회복 촉진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DHA (도코사헥사엔산)
주요 효능: 뇌 건강, 인지기능 개선, 세포 유연성 유지, 시력 건강.

영향 부위: '목 위'에 주로 이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운 점: 뇌 신경세포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기억력과 인지 기능 유지에 중요하며, 특히 유아의 뇌와 눈 발달에 필수적입니다.

주요 차이점 요약  : 혈액 순환 촉진, 염증 완화, 중성지방 저하 등 심혈관 건강과 염증 관리에 강점을 보입니다. 

DHA:뇌세포 및 망막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뇌 기능과 시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섭취 시 고려사항 : EPA와 DHA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지만, 함께 존재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개인의 건강 목표(예: 염증 관리, 뇌 건강 증진)에 따라 EPA와 DHA의 적절한 비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오메가-3 제품 선택 시, EPA와 DHA의 총량과 더불어 각 성분의 함량 및 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뇌세포막의 구성 성분: '오메가-3 지방산 (EPA & DHA)'

뇌의 60%는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상당 부분이 바로 오메가-3 지방산, 특히 'DHA'다. 오메가-3는 뇌의 '구조'와 '기능' 모두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작동 기전:

    • 세포막 유동성 증가: DHA는 뇌세포막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어, 신경전달물질이 수용체와 원활하게 결합하도록 돕는다. 오메가-3가 부족한 뇌세포막은 뻣뻣하게 굳어져 신호 전달 효율이 떨어진다.
    • 강력한 항염증 효과: EPA는 [7-1부]에서 다루었던 '신경 염증'을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한다. 우울증이 '몸의 열병'이라는 관점에서, EPA는 이 불을 끄는 가장 효과적인 소방수 중 하나다.

결핍 시 증상: 우울감, 집중력 저하, 학습 능력 부진, 기억력 감퇴. 생선 섭취는 적고 가공식품과 식물성 기름(오메가-6) 섭취가 많은 현대 서구식 식단은 체내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을 심각하게 불균형하게 만든다.

, 당신의 감정과 정신 상태는 결코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마지막으로 먹었던 식사가 만들어낸, 지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생화학적 결과물'**이다.

우울하고 불안하다면, 당신의 '의지'를 탓하기 전에, 당신의 뇌에 행복을 만들 '재료'를 충분히 공급해주었는지 먼저 되돌아보아야 한다.

이제 우리는 정신과 행동 장애의 근본 원인을 파헤치는 긴 여정을 마쳤다. 다음, 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편에서는, 이 모든 지식을 종합하여 장-뇌-마음의 '선순환'을 만드는 5가지 통합 솔루션을 최종적으로 제안하며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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