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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2-2부] 닳아버린 연골, 정말 재생될 수 없을까? | 글루코사민의 허와 실, 콜라겐의 재발견

질병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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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19 09:02
조회
229

"한번 닳아 없어진 연골은, 결코 재생되지 않는다." 이것은 오랫동안 정형외과학의 깨지지 않는 '정설'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연골의 '재생'을 포기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소염제에 의존하거나, 마지막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절망감 속에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은 마치 연골을 다시 자라나게 해줄 것 같은 '기적의 영양제'처럼 홈쇼핑과 약국을 점령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수많은 논쟁과 연구 끝에 밝혀진 진실은, 이들의 효과가 기대보다 미미하거나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

렇다면 연골 재생의 꿈은 정말 불가능한 것일까? 최근 연구들은, 전혀 다른 곳에서 희망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있다.


'연골', 혈관 없는 특수한 조직

  • 연골의 구조: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매끄럽고 탄력 있는 조직이다. 하지만 연골에는 '혈관'과 '신경'이 없다.
  • 재생이 어려운 이유: 혈관이 없다는 것은, 손상되었을 때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고, 노폐물을 제거할 '보급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한번 손상된 연골이 다른 조직처럼 쉽게 재생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기대와 실망 사이

이론적 배경 (기대):

    • 글루코사민(Glucosamine): 연골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아미노당(amino sugar)'이다.
    • 콘드로이친(Chondroitin): 연골이 수분을 머금고 탄력을 유지하게 돕는 '프로테오글리칸'의 주성분이다.
      → 따라서, 이 '연골의 재료'들을 직접 먹어서 보충해주면, 손상된 연골이 재생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초기 이론이었다.

냉혹한 연구 결과 (실망): 하지만 수십 년간 이루어진 대규모 임상 연구(GAIT 연구 등)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① 연골 재생 효과 없음: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은 닳아 없어진 연골을 구조적으로 '재생'시키는 효과가 전혀 없음이 밝혀졌다.

② 통증 완화 효과 논란: 일부 환자에게서 위약(Placebo)보다 약간 나은 정도의 '경미한 통증 완화' 효과가 관찰되기도 했지만, 많은 연구에서는 그마저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결론: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많은 국가의 보건 당국은, 이제 글루코사민을 더 이상 '관절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MSM(식이유황)', 염증을 잡는 숨은 조력자

  • MSM(Methylsulfonylmethane): '식이유황'으로 알려진 이 성분은, 글루코사민/콘드로이친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
  • 작동 원리: MSM은 연골의 재료가 되기보다는,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을 통해, 관절의 통증과 뻣뻣함을 줄여주는 데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 결론: 연골 '재생'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통증과 염증 완화라는 '증상 개선'의 측면에서는, 글루코사민보다 더 의미 있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콜라겐(Collagen)', 새로운 희망의 재발견

콜라겐의 종류: 우리 몸에는 28가지가 넘는 콜라겐이 있으며, 피부에는 '1형'과 '3형' 콜라겐이, 관절 연골에는 주로 **'2형 콜라겐(Type II Collagen)'**이 집중되어 있다.

'비변성 2형 콜라겐(Undenatured Type II Collagen, UC-II)'의 혁신:

    • 기존 콜라겐의 한계: 우리가 족발이나 닭발을 통해 섭취하는 일반적인 콜라겐은,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모두 분해되어, 관절 연골까지 직접 도달하기 어렵다.
    • UC-II의 원리: '비변성' 2형 콜라겐은, 열이나 화학 처리 없이 저온에서 가공하여, 콜라겐의 원래 '삼중 나선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특수한 형태다.
    • '구강 면역 관용(Oral Tolerance)'이라는 마법:
      이 온전한 구조의 2형 콜라겐이 소장의 면역 기관(파이어판)에 도달하면, 우리 면역계는 이것을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대신, "아, 이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자, 원래 우리 몸의 일부인 '아군'이구나"라고 학습하여, '공격 중지' 명령을 내리게 된다.

결과:
이 '면역 관용' 효과는, 퇴행성 관절염뿐만 아니라, 면역계가 자신의 연골을 공격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UC-II는 연골의 '재료'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연골에 대한 면역계의 '파괴적인 공격' 자체를 멈추게 하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법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닳아버린 연골을 '완벽하게' 재생시키는 마법의 약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MSM'으로 염증을 줄이고, '비변성 2형 콜라겐'으로 면역계의 공격을 멈추게 하며, 우리가 이전 글에서 다루었던 **'항염증 식단'과 '근력 운동'**을 통해 더 이상의 파괴를 막는 것. 이것이 바로, 수술 없이도 통증을 관리하고, 내 관절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희망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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