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에서 압록강까지, 그리고 다시 38선으로 | 6.25 전쟁 3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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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love2
작성일
2025-09-13 13:06
조회
104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시작된 전쟁은, 단 몇 달 만에 전세가 극과 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낙동강까지 밀려났던 절망의 끝에서, 인천상륙작전이라는 기적적인 반격으로 압록강까지 진격하며 통일의 꿈을 꾸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중공군의 개입으로 또다시 피비린내 나는 후퇴를 거듭해야 했다. 결국, 전쟁을 시작했던 바로 그 자리, 38선 근처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지루한 고지전만을 반복하다 멈춰버린 3년. 그 비극적인 전쟁의 흐름을 되짚어본다.
결국, 전쟁은 시작되었던 바로 그 자리, 38선 근처에서 멈춰 섰다. 남은 것은 수백만 명의 희생자와, 폐허가 된 국토, 그리고 민족의 가슴에 새겨진 깊고도 지워지지 않는 불신과 증오의 상처뿐이었다.
#625전쟁 #한국전쟁 #전개과정 #인천상륙작전 #맥아더 #중공군개입 #14후퇴 #흥남철수 #고지전 #휴전협정 #역사 #한국사 #현대사 #전쟁과평화
1단계: 북한군의 파죽지세와 낙동강 방어선 (1950. 6. ~ 1950. 9.)
- 서울 함락과 남하: 기습 남침에 성공한 북한군은 개전 사흘 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남으로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왔다. 대한민국 정부는 대전, 대구를 거쳐 부산을 임시수도로 삼았다.
- UN군의 참전: 북한의 남침을 '불법적인 침략'으로 규정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회원국들의 참전을 결의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16개국의 UN군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파병되었다.
- 낙동강 방어선: 8월 초, 한반도의 90% 이상을 점령당한 국군과 UN군은, **'낙동강'**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삼고 결사적인 저항을 펼쳤다. "우리가 여기서 밀리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은 바다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한 달 넘게 북한군의 총공세를 막아냈다. 이 처절했던 방어전은, 이후의 대반격을 준비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을 벌어주었다.
2단계: 인천상륙작전과 압록강 진격 (1950. 9. ~ 1950. 10.)
- 맥아더의 도박, '인천상륙작전' (1950. 9. 15.): UN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반대했던 '인천상륙작전'이라는 대담한 승부수를 던졌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로가 좁아 상륙 작전에는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적의 허를 찌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 전세의 대역전: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인천에 상륙한 UN군은 북한군의 허리를 끊어 보급로를 차단하고, 서울을 탈환(9월 28일)했다. 낙동강에 집중되어 있던 북한군 주력 부대는 순식간에 고립되어 궤멸되었고, 전세는 하루아침에 180도 뒤바뀌었다.
- 압록강까지의 북진: 기세를 몰아 국군과 UN군은 38선을 넘어 북진을 계속했고, 10월에는 북한의 수도 평양을 점령했다. 일부 부대는 마침내 한반도의 북쪽 끝, 중국과의 국경인 압록강까지 도달하여 통일의 꿈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3단계: 중공군의 개입과 1.4 후퇴 (1950. 10. ~ 1951. 3.)
- 예상치 못했던 적, '중공군': "미군이 압록강을 넘으면 참전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던 중국의 마오쩌둥은, UN군이 북중 국경에 다다르자 약 3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을 비밀리에 압록강 너머로 파견한다.
- 인해전술과 혹한: 맥아더와 미군 수뇌부는 중공군의 개입 가능성을 무시하는 치명적인 오판을 저질렀다. 압도적인 수적 우위를 앞세운 중공군의 '인해전술(人海戰術)'과, 살을 에는 듯한 북한의 겨울 혹한 앞에, 국군과 UN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총퇴각을 시작했다. (장진호 전투 등)
- 1.4 후퇴와 흥남 철수: 1951년 1월 4일, 국군과 UN군은 다시 서울을 내주고 남쪽으로 후퇴했다(1.4 후퇴). 이 과정에서 동부전선의 국군과 피난민 10만여 명은, 흥남항에서 미군 함정을 통해 극적으로 철수하는 '흥남 철수 작전'을 통해 목숨을 건졌다.
4단계: 고지전과 휴전 (1951. 3. ~ 1953. 7.)
- 전선의 고착화: 서울을 재탈환한 이후, 전선은 다시 38선 부근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양측은 더 이상 대규모 공세를 펼치지 못하고,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의 피를 흘리는 지루하고 참혹한 **'고지전(高地戰)'**만을 반복했다.
- 휴전 협정: 전쟁이 장기화되자, 1951년 7월부터 소련의 제안으로 휴전 협상이 시작되었다. 군사분계선 설정과 포로 송환 문제 등을 두고 2년이 넘는 지루한 협상이 이어졌다.
- 전쟁의 끝 (1953. 7. 27.): '통일'을 원했던 이승만 대통령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UN군과 북한군, 중공군 대표가 판문점에서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3년 1개월간 계속되었던 끔찍했던 전쟁은, '종전'이 아닌,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는 불안한 '휴전' 상태로 멈추게 되었다.
결국, 전쟁은 시작되었던 바로 그 자리, 38선 근처에서 멈춰 섰다. 남은 것은 수백만 명의 희생자와, 폐허가 된 국토, 그리고 민족의 가슴에 새겨진 깊고도 지워지지 않는 불신과 증오의 상처뿐이었다.
#625전쟁 #한국전쟁 #전개과정 #인천상륙작전 #맥아더 #중공군개입 #14후퇴 #흥남철수 #고지전 #휴전협정 #역사 #한국사 #현대사 #전쟁과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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