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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말을 빼앗긴 민족" | 일제의 민족 말살 통치, 그 끔찍한 기록

역사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13 09:36
조회
130
일제강점기 35년의 역사 중 가장 치욕스럽고 악랄했던 부분, 바로 우리 민족의 **'혼(魂)'**을 완전히 지워버리려 했던 **'민족 말살 통치'**의 심장부로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한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한 민족의 정신을 거세하여, 영원히 생각하지 못하고 저항하지 못하는 '충량한 일본 제국의 신민(臣民)'으로 만들려 했던, 인류 역사상 가장 교활하고 체계적인 '문화적 제노사이드(Genocide)'였습니다.

그들의 만행을 하나하나,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1930년대,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을 일으키며 대륙 침략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일본 제국주의. 그들은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선을 단순한 식민지를 넘어, 전쟁 물자를 공급하고 총알받이가 되어줄 '병참 기지'로 만들어야 했다. 이를 위해, 조선인에게서 '조선'이라는 기억 자체를 지워버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본인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황국신민(皇國臣民, 황제 국가의 신하 된 백성)'으로 개조하려는, 무시무시한 **'민족 말살 통치'**를 시작한다. 이것은 우리의 언어, 이름, 역사, 그리고 영혼까지 빼앗으려 했던, 가장 잔혹하고 교활한 정신적 침략이었다.



1. '내선일체(內鮮一體)', 교활한 세뇌의 시작

  • 구호의 의미: "내지(內地, 일본)와 조선(朝鮮)은 본디 한 몸이다."
  • 숨겨진 의도: 이 그럴싸한 구호의 진짜 목적은, 조선의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부정하고, "너희는 원래 고대부터 일본과 한 뿌리였으니, 이제 다시 위대한 일본의 일부가 되어 천황 폐하를 섬기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를 주입하기 위함이었다.



2. '신사참배'와 '궁성요배': 정신을 지배하려는 의식

  • 신사참배(神社參拜) 강요: 일본의 건국신과 전범들을 모시는 '신사'에, 모든 학생과 일반인들이 의무적으로 참배하도록 강요했다. 이는 우리의 전통 신앙과 조상 숭배 사상을 부정하고, 일본의 '국가 신토(神道)'를 정신적 지주로 삼게 하려는 종교적 침략이었다.
  • 궁성요배(宮城遙拜): 매일 아침, 일본 천황이 있는 동쪽을 향해 허리 굽혀 절을 하도록 강요했다.
  • 황국신민서사 암송: "우리는 대일본 제국의 신민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합하여 천황 폐하께 충의를 다하겠습니다..." 라는 맹세문을, 아이들이 학교에서 매일 암송하게 하여, 어릴 때부터 일본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을 세뇌시켰다.



3. '창씨개명(創氏改名)', 이름을 빼앗긴 민족

  • 정책의 내용: 1939년, 모든 조선인에게 기존의 성(姓)과 본관을 버리고, 일본식 '씨(氏)'를 새로 만들어 신고하도록 강요했다.
  • 잔혹한 압박: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었다. 창씨개명을 하지 않은 사람의 자녀는 학교 입학을 거부당했고, 공공기관의 업무에서 불이익을 받았으며, 식량 배급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 정신적 거세: 이름을 빼앗는 것은, 그 사람의 뿌리와 정체성을 부정하는 가장 모욕적인 행위였다. 수백 년간 이어져 온 '김해 김씨', '전주 이씨'라는 자긍심을 버리고, 일본식 이름으로 살아가야 했던 우리 선조들의 고통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선 '정신적 거세'와도 같았다.



4. '우리말과 글'에 대한 탄압: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

  • 조선어 교육 금지: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을 통해, 학교에서 조선어 과목을 '수의 과목(선택 과목)'으로 격하했다가, 1941년에는 조선어 교육을 완전히 폐지해버렸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우리말을 쓰면 벌을 받아야 했다.
  • 신문과 잡지 폐간: 194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 민족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한글 신문과 잡지들을 강제로 폐간시켰다.
  • 조선어학회 사건 (1942년): 이런 억압 속에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준비하던 '조선어학회' 회원들을, "치안유지법 위반"이라는 누명을 씌워 대거 체포하고, 잔혹하게 고문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은 우리 민족의 정신을 지키려 했던 마지막 보루마저 짓밟으려 했던 일제의 악랄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일제는 우리의 이름, 언어, 역사, 종교, 정신까지 모든 것을 빼앗고, 우리를 영원히 일본의 노예로 만들려 했다. 하지만 그 끔찍한 암흑기 속에서도,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이름 없는 민초들은 목숨을 걸고 우리말과 이름을 지켜냈고, 그 끈질긴 저항의 DNA가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우리의 이름으로,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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