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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청산리 전투 | 만주 벌판을 피로 물들인 독립군 최대의 승리

역사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13 08:46
조회
118
3.1 운동이라는 '정신적' 저항과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정치적' 결실에 이어, 이제 우리의 여정은 가장 뜨겁고 격렬했던 '군사적' 저항, 즉 **'무장 독립투쟁'**의 신화 속으로 들어갑니다.

1920년, 만주 벌판에서 울려 퍼졌던 승리의 함성,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이야기입니다.



1919년 3.1 운동의 거대한 함성은, 일제의 총칼 아래 무력하게 짓밟히는 듯 보였다. 이 처절한 경험을 통해, 많은 독립운동가는 깨달았다. "비폭력만으로는 독립을 쟁취할 수 없다. 이제는 '피'로써 싸워야 한다." 3.1 운동 이후, 수많은 청년이 조국을 되찾기 위해 총을 들고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딜다. 그들은 서간도와 북간도에 세워진 독립군 기지에서 훈련받았고, 마침내 1920년, 압록강을 넘어 국내로 진공하여 일본군을 공격하는 대담한 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에 격노한 일본은 정규군을 동원하여 만주의 독립군을 완전히 소탕하려 했지만, 그들이 마주한 것은 오합지졸이 아니었다. 그곳에는 신출귀몰한 전술의 명장 홍범도와, 신흥무관학교 출신 정예부대를 이끄는 김좌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1. 승리의 서막: '홍범도'의 대한독립군과 '봉오동 전투' (1920년 6월)

  • 국내 진공 작전: 1920년 초,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대한독립군'**을 비롯한 여러 독립군 연합 부대는, 두만강을 건너 함경도 강양, 자성 등지의 일본군 헌병 초소를 습격하여 큰 피해를 주는 '국내 진공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 일본군의 추격과 '봉오동' 유인 작전: 이에 자존심을 구긴 일본군은 '월강추격대대'라는 이름의 정규군 대대를 편성하여, 두만강을 넘어 독립군의 근거지를 추격해왔다. 홍범도 장군은 이들을 봉오동이라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로 유인하는 치밀한 작전을 세웠다.
  • 전투 결과 (독립군의 대승): 아무것도 모른 채 봉오동 골짜기 안으로 깊숙이 들어온 일본군. 매복해 있던 홍범도의 연합 부대는 이들을 삼면에서 포위하여 기습 공격을 퍼부었다. 익숙한 지형과 뛰어난 사격술을 앞세운 독립군의 맹공에, 일본군은 157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하는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반면, 독립군의 피해는 전사자 4명, 부상자 2명에 불과한, 완벽한 대승리였다.
  • 의미: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이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거둔 **'최초의 대규모 승리'**였다. 이 승전보는 국내에 전해져, 일제의 탄압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게 "우리도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엄청난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었다.



2. 독립 전쟁사 '최대의 신화': '김좌진'의 북로군정서와 '청산리 대첩' (1920년 10월)

일본의 대규모 토벌 작전: 봉오동에서의 참패에 격노한 일본은, 만주에 있는 모든 독립군을 뿌리 뽑기 위해 2만 명에 가까운 정규군 대병력을 동원하여 대대적인 토벌 작전을 시작했다.

독립군의 연합과 이동: 일본군의 압도적인 병력에 맞서기 위해,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의 '대한독립군' 등 여러 독립군 부대는, 백두산 인근의 험준한 산악 지대인 '청산리' 일대로 이동하며 연합 작전을 준비했다.

6일간의 10여 차례 전투, '청산리 대첩':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동안 청산리 일대의 백운평, 천수평, 어랑촌 등지에서 독립군 연합 부대와 일본군 사이에 1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졌다.
    • 김좌진 장군의 '매복 전술': 김좌진 장군은 백운평 전투에서, 좁은 계곡으로 들어오는 일본군 선두 부대를 완벽하게 매복하여 기습 공격으로 섬멸했다.
    • 홍범도 장군의 '유인 기만 전술': 홍범도 장군은 마치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신출귀몰한 유격전을 펼치며, 일본군을 지치게 하고 분산시켜 각개격파했다.
결과 (역사적인 대승): 이 6일간의 전투에서, 독립군은 일본군 1,200여 명을 사살하고 2,000여 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독립 전쟁사상 **'최대의 승리'**를 거두었다.

 

봉오동과 청산리의 승리는, 비록 빼앗긴 나라를 되찾지는 못했지만, 가장 어두웠던 시대에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저항의 불꽃을 다시 지폈다. 그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처럼 보였던 싸움에서, 불굴의 의지와 뛰어난 전략만 있다면 거대한 제국에도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위대한 신화를 창조한, 우리 독립투쟁사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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