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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 113만 대군의 행군, 물리 법칙은 '불가능'이라 말한다

역사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12 10:39
조회
101
역사 기록이라는 '주장'을 잠시 접어두고, 오직 물리학과 생리학, 병참학이라는 '객관적 법칙'의 눈으로 수나라의 고구려 침공을 재구성해보자. 목표는 단 하나. "113만 대군과 그 보급부대가 중국 탁군(현 베이징 인근)에서 출발하여, 한반도의 평양성까지 도달하여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이 시나리오는 '불가능'에 가깝다.



전제 조건: 데이터로 본 113만 대군의 실체

  • 총 병력: 1,133,800명 (『수서』 기록)
  • 보급부대: 전투 병력의 2배로 추산 (약 226만 명)
  • 총인원: 약 340만 명
  • 1일 군량미 소모량 (최소치): 병사 1인당 하루 약 900g의 곡물 필요. 총 3,060톤/일. (이는 5톤 트럭 612대 분량이다.)
  • 보급 수단: 우마차 및 인력. 소 한 마리가 끌 수 있는 최대 적재량은 약 500kg.
  • 출발지 → 목표지 거리: 탁군(베이징) → 요동성 → 평양성. 실제 행군 경로는 최소 1,000km 이상.



물리 법칙 1: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보급의 한계

고대 보급의 가장 큰 딜레마는, '보급품을 운송하는 데 보급품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 우마차의 에너지 소모: 보급부대원과 소 역시 매일 식량을 소비한다. 계산에 따르면, 소 한 마리가 500kg의 군량미를 싣고 하루 20km를 행군할 때, 약 20일(400km)이 지나면 자신이 운반하던 군량미를 스스로 다 먹어치우게 된다.
  • 물리적 한계점: 즉, 보급 기지에서 약 400km 이상 떨어진 곳에는, 우마차를 이용한 육로 보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 이상을 가려면, 보급품을 운반하는 부대를 위한 '또 다른 보급부대'가 필요해지는, 기하급수적인 비효율이 발생한다.
  • 결론: 탁군에서 평양성까지 1,000km가 넘는 거리를 육로로 보급한다는 것은, 에너지 보존 법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시나리오다. 중간에 거대한 보급 기지(요동성)를 먼저 점령하지 않는 한, 평양성까지 도달한 군대는 싸우기도 전에 굶어 죽는다.



물리 법칙 2: '병목 현상'과 행군 대열의 길이

113만 대군이 한 줄로 행군한다면 그 대열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 계산: 병사 1명의 대열 길이를 2m로만 잡아도, 113만 명의 길이는 2,260km에 달한다. 물론 여러 줄로 행군하겠지만, 좁은 길과 험준한 산악 지형을 통과해야 하는 구간을 고려하면, 대열의 길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 『수서』의 기록: "군대가 출발하는데 40일이 걸렸고, 대열의 길이가 960리(약 400km)에 달했다."
  • 물리적 결과 (병목 현상): 선두 부대가 요하를 건너기 시작할 때, 후미 부대는 아직 산해관(만리장성)을 통과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부대 간의 소통과 지휘 통제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며, 보급은 뒤죽박죽 엉망이 된다. 특히 강을 도하하거나 좁은 산길을 통과하는 '병목 지점'에서, 전체 군대는 쉽게 와해될 수 있다.
  • 결론: 수십만 명의 대군을 일사불란하게 1,000km 이상 이동시킨다는 것 자체가, 현대의 통신 및 수송 기술 없이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카오스(혼돈)'를 야기한다.



과학적 결론: 한반도 침공설의 비현실성

이처럼, 역사 기록을 배제하고 오직 물리와 과학의 법칙으로만 이 사건을 재구성했을 때,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1. '보급'의 문제: 당시의 기술로 1,000km가 넘는 육로 보급선을 유지하며 대규모 군사 작전을 펼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2. '기동'의 문제: 100만이 넘는 대군을 험준한 지형을 통과시켜 이동시키는 것은 통제 불가능한 혼란을 야기한다.
 

따라서, 만약 『수서』의 113만 대군 침공 기록이 사실이라면, 그 전쟁의 주된 무대는 수나라의 핵심 보급 기지에서 '보급의 한계' 내에 있었던 **'요서 지역'**이었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평양성'이라는 지명 역시, 지금의 한반도 평양이 아닌, 당시 요서 지역에 있었던 또 다른 '평양'이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훨씬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설명이 된다.

과학은 '한반도 침공설'이라는 주류 학설에 대해, "그것은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기적에 가깝다"고 차갑게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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