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vs 수·당 70년 대전쟁 | 동아시아의 운명을 건 거인의 싸움
역사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12 03:01
조회
114
서기 589년, 300여 년간 분열되었던 중국 대륙이 '수(隋)'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거대한 통일 제국으로 재탄생했다. 이제 갓 태어난 이 거인의 눈에, 만주와 한반도를 호령하며 '천하의 중심'을 자처하는 고구려는 눈엣가시이자, 언젠가는 반드시 굴복시켜야 할 '동방의 위협'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수나라,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당나라와의 전쟁은, 무려 70년 가까이 이어지며 동아시아 전체의 운명을 건 거대한 싸움으로 번져나갔다. 인구와 물량 면에서 압도적인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고구려는 어떻게 이 거인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수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끌었으며, 당나라마저 끝내 굴복시키지 못하게 만들었을까? 그 위대한 저항의 비밀은 견고한 성벽과 뛰어난 전략, 그리고 불굴의 정신 속에 숨어있었다.
② 요동방어선: 고구려의 서쪽 국경에는 요동성, 백암성, 신성 등 수십 개의 견고한 산성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난공불락의 '요동방어선'이 구축되어 있었다. 수나라 대군은 이 첫 관문인 요동성 하나를 몇 달간 공격했으나, 끝내 함락시키지 못하고 시간과 병력만 낭비하게 된다.
이처럼 고구려는 압도적인 국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방어 시스템, 뛰어난 전략, 그리고 "우리가 천하의 중심"이라는 불굴의 정신력으로 70년간 버텨냈다. 비록 나당연합군에 의해 결국 멸망(668년)하고 말았지만, 그 위대한 저항의 역사는 중국 대륙에 '고구려'라는 이름 석 자를 영원한 두려움의 대상으로 각인시켰고, 우리 민족에게는 불굴의 자긍심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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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살수대첩', 수나라 백만 대군을 수장시키다 (vs 수 양제)
- 전쟁의 서막: 수나라를 건국한 문제(文帝)는 30만 대군을 동원한 1차 침공에 나섰으나, 장마와 질병으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실패했다. 이에 악이 받친 그의 아들 양제(煬帝)는,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113만 대군을 동원하여 고구려를 향한 2차 침공을 감행한다.
- 고구려의 '청야(淸野) 전술'과 '요동방어선': 고구려는 처음부터 수나라 대군과 평야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았다.
② 요동방어선: 고구려의 서쪽 국경에는 요동성, 백암성, 신성 등 수십 개의 견고한 산성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난공불락의 '요동방어선'이 구축되어 있었다. 수나라 대군은 이 첫 관문인 요동성 하나를 몇 달간 공격했으나, 끝내 함락시키지 못하고 시간과 병력만 낭비하게 된다.
- 을지문덕의 '유인책'과 '살수대첩': 보급선이 길어져 지쳐가는 수나라 군대 앞에, 고구려의 명장 을지문덕이 나타난다. 그는 거짓 항복과 후퇴를 반복하며, 수양제의 조급함을 자극하고 30만 별동대를 평양성 근처까지 깊숙이 유인하는 데 성공한다. 보급이 끊기고 굶주림과 피로에 지친 수나라 별동대가 후퇴하기 시작하자, 을지문덕은 미리 약속된 장소, '살수(薩水, 현재의 청천강으로 비정)'에서 총공격을 개시한다. 강물을 막았다가 터뜨렸다는 기록처럼, 강을 건너던 수나라 군대는 혼란에 빠졌고, 매복해 있던 고구려 군의 맹렬한 공격에 처참하게 궤멸되었다. 30만 5천 명 중, 살아서 돌아간 자는 불과 2,700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 결과: 이 대참패 이후에도 수양제는 무리한 침공을 계속했고, 결국 국력을 소진한 수나라는 곳곳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멸망(618년)의 길을 걷게 된다. 고구려가 동아시아 최강의 통일 제국을 무너뜨린 것이다.
2라운드: '안시성 전투', 당 태종의 자존심을 꺾다 (vs 당 태종)
수나라를 멸망시키고 들어선 당나라는, 그 건국 초기에는 고구려와 비교적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국 역사상 최고의 군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당 태종 이세민은, '천하의 유일한 중심은 당나라'라는 중화사상을 완성하기 위해 직접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한다.- 연개소문의 등장: 당시 고구려는 영류왕을 시해하고 정권을 장악한 대막리지 '연개소문'이 철권통치를 하고 있었다. 그는 당나라에 대한 강경책을 주장하며, 전쟁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 '안시성(安市城)'의 기적:
당 태종의 군대는 초반에 요동방어선의 여러 성들을 함락시키며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하지만 이름 모를 '성주'가 지키고 있던 작은 산성, 안시성 앞에서 그들의 발목이 잡혔다.
- 토산(土山)과 함락: 당나라 군대는 60일간 밤낮으로 흙을 쌓아 성벽보다 높은 '토산'을 만들어 성을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토산이 완성되기 직전, 갑자기 토산이 무너지면서 성벽의 일부를 덮쳤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고구려 군이 성 밖으로 뛰쳐나와 오히려 토산을 점령해버리는 기지를 발휘한다.
- 당 태종의 후퇴: 토산을 빼앗기고, 설상가상으로 혹독한 겨울 추위와 보급 문제까지 겹치자, 천하의 당 태종도 결국 안시성 하나를 넘지 못하고 굴욕적인 후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야사에는 이때 당 태종이 화살에 맞아 한쪽 눈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결과: 이 패배는 당 태종에게 평생의 치욕으로 남았으며, 그는 죽을 때까지 다시는 고구려를 침공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처럼 고구려는 압도적인 국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방어 시스템, 뛰어난 전략, 그리고 "우리가 천하의 중심"이라는 불굴의 정신력으로 70년간 버텨냈다. 비록 나당연합군에 의해 결국 멸망(668년)하고 말았지만, 그 위대한 저항의 역사는 중국 대륙에 '고구려'라는 이름 석 자를 영원한 두려움의 대상으로 각인시켰고, 우리 민족에게는 불굴의 자긍심을 남겨주었다.
#고구려 #고구려전쟁사 #살수대첩 #을지문덕 #안시성전투 #연개소문 #수나라 #당나라 #고구려의힘 #역사 #한국사 #동아시아대전 #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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