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일자리를 잃은 중국 청년들의 절망과 저항- "차라리 드러눕겠다"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11 18:46
조회
68
과거 중국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었던 것은 '세계의 공장'을 가득 채웠던 젊고 풍부한 노동력이었다. 하지만 지금, 중국의 심장부에서는 정반대의 비극이 펼쳐지고 있다.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 속에서, 중국의 젊은이들은 꿈과 희망을 잃은 채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며 드러눕는 '탕핑(躺平)'과 "될 대로 되라"며 모든 것을 포기하는 '바이란(摆烂)'을 외치고 있다. 인구가 많으면 무엇하는가. 그 거대한 인구를 먹여 살릴 양질의 일자리를, 시진핑 스스로가 모두 쫓아내 버렸는데.



'인구 보너스'에서 '인구 저주'로: 텅 빈 일자리

중국의 인구 문제는 단순히 '숫자'가 줄어드는 고령화의 문제가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그나마 있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양질의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 시진핑의 규제 철퇴: 시진핑 정부는 '공동부유'와 '통제 강화'라는 명분 아래, 중국의 젊은 엘리트들이 가장 선망하던 빅테크(알리바바, 텐센트), 사교육, 게임 산업을 하루아침에 초토화시켰다.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혁신 산업의 허리를 스스로 부러뜨린 것이다.
  • 글로벌 기업의 대탈출: 미중 기술 전쟁과 예측 불가능한 규제 리스크에 질려버린 삼성, IBM,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다. 좋은 대우와 선진 기술을 제공하며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이들의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동(空洞)으로 남았다.



실패로 끝난 40년의 인구 실험

이러한 일자리 붕괴는, 중국 공산당이 40년간 고집했던 '한 자녀 정책'이라는 역사상 최악의 인구 실험과 맞물려 최악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 과거의 차별 정책: 199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은 한족(漢族)에게는 한 자녀만을 허용하고, 소수민족에게는 두 자녀 이상을 허용하는 차별적인 인구 정책을 유지했다.
  • 현재의 역설: 하지만 이제는 '인구 절벽'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재앙 앞에서, 뒤늦게 모든 민족에게 "제발 아이를 낳아달라"고 애원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했다.
  • 결과: 하지만 한번 꺾여버린 출산율은 그 어떤 당근책으로도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은 '부자가 되기도 전에 먼저 늙어버린' 나라가 되었고,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의 수는 매년 급감하고 있다.



'탕핑(躺平)'과 '바이란(摆烂)', 새로운 시대의 저항

일자리는 사라지고, 부모 세대보다 더 잘살 것이라는 희망은 꺾였다. 치솟은 집값과 팍팍한 현실 앞에서, 중국의 청년들은 역사상 유례없는 집단적 무기력에 빠져들고 있다.
  • '탕핑(躺平, 드러눕기)': "어차피 노력해도 집도 못 사고, 결혼도 못 하고, 희망도 없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최소한의 소비만 하며 살아가겠다." 며 치열한 경쟁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소극적인 저항.
  • '바이란(摆烂, 될 대로 되라)': 탕핑을 넘어, "상황이 이미 썩어 문드러졌으니, 그냥 더 적극적으로 망가지겠다." 며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는 더 염세적이고 냉소적인 태도.
 

이것은 공산당 체제에 가장 위협적인 신호다. 젊은이들이 체제에 분노하고 돌을 던지는 것을 넘어, 아예 체제 자체를 **'무시'하고 '이탈'**하며, 미래의 노동자이자 소비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미래를 짊어져야 할 청년들이 꿈을 잃고 드러누워 버린 사회에, 과연 어떤 미래가 있을까?

시진핑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기업을 통제했지만, 그 결과 자신의 통치를 뿌리부터 뒤흔들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적, 바로 **'꿈을 잃은 젊은이들의 절망'**이라는 거대한 화약고를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중국청년실업 #탕핑 #바이란 #중국경제 #시진핑 #한자녀정책 #인구절벽 #중국붕괴 #사회문제 #미래예측 #청년의절망 #공동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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