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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의 후예들과 '뿌리 없는 K-컬처' | 누가 우리의 자긍심을 훔치는가

역사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11 17:56
조회
119
전 세계가 BTS의 음악에 열광하고, '오징어 게임'의 스토리에 충격받으며,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찬사를 보낸다. 바야흐로 'K-컬처'의 시대다. 우리는 이 눈부신 성공에 환호하며, 반만년 역사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이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불편하고 슬픈 진실이 숨어있다. 바로 이 위대한 문화의 뿌리가 되는 '역사'는, 정작 이 땅의 기득권 세력에 의해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왜소하게 축소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마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냈지만, 그 뿌리는 썩어가고 있는 '뿌리 없는 나무'의 비극과도 같다.



'매국'의 대가: 부와 권력의 대물림

이 비극의 씨앗은,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친일 청산'의 실패에서 싹텄다.
  • 변신과 생존: 일제에 부역하며 부와 권력을 쌓았던 친일 세력은, 해방이라는 단절의 위기 앞에서 처벌받기는커녕, '반공'과 '산업화'라는 새로운 시대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들은 미군정과 독재 정권의 비호 아래, 대한민국의 '건국 공신'이자 '산업화의 역군'으로 둔갑하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더욱 공고히 했다.
  • 부(富)와 권력(權力)의 세습: 그들이 '매국'의 대가로 얻은 토지와 자본은, 정경유착의 시대를 거치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재벌'의 뿌리가 되었다. 그 막대한 부는 다시 정치권과 '언론'을 장악하는 힘이 되었다. 자신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덮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사회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이제 여론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까지 손에 쥐게 된 것이다.



K-컬처의 위대함과 '뿌리 없는 나무'의 슬픔

바로 이 지점에서 대한민국은 기이하고 자기모순적인 상황에 처한다.
  • K-컬처의 진짜 힘: K-컬처의 저력은 결코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고조선의 홍익인간 정신, 고구려의 역동적인 기상, 신라의 융합 DNA, 고려의 찬란한 예술혼, 조선의 깊이 있는 인문 정신까지, 5천 년간 이 땅을 지켜온 사람들의 '문화적 유전자'가 응축되어 폭발한 것이다.
  • 뿌리를 부정하는 기득권: 하지만 정작 이 나라의 경제와 언론을 장악한 기득권의 상당수는, 바로 이 위대한 역사의 뿌리를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의 부와 권력의 출발점이 '친일'에 있기에, 우리 민족의 역사가 위대하고 자주적이었다는 사실은, 오히려 자신들의 존재 기반을 흔드는 '불편한 진실'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조선은 원래 무능하고 부패했으며, 일본의 식민 지배가 근대화를 가져왔다"는 식민사관이야말로, 자신들의 과거를 정당화하는 가장 달콤한 논리다.



'매국노'는 과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매국노'를 이완용처럼 과거에 나라를 팔아먹은 인물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진정한 매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깊숙한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 정신의 파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를 의도적으로 축소·왜곡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역사적 패배감과 냉소주의를 심어주는 행위. 이것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정신'과 '자긍심'을 파괴하는, 21세기형 '신(新)매국 행위'다.
 

세계는 우리의 '문화'에 열광하지만, 우리는 정작 그 문화의 뿌리인 '역사'를 잃어가고 있다. 이 '뿌리 없는 나무'의 비극을 끝내기 위해서는, 화려한 K-컬처의 열매에만 취해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 누가 우리의 뿌리를 썩게 만들고 있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직시해야 한다.



#친일파 #과거사청산 #식민사관 #역사왜곡 #K컬처 #재벌 #언론 #기득권 #매국노 #역사정의 #뿌리없는나무 #사회비평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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