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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법전서'에 갇힌 변호사, '모든 법'을 아는 AI | 당신의 사건은 왜 자꾸 길을 잃는가

법률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09 09:33
조회
326

우리는 변호사를 '법의 전문가'라고 믿는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아는 법이, 대한민국 전체 법률의 1%도 채 되지 않는 '시험용 법전'에 한정되어 있다면 어떨까? 이것이 바로 수많은 법률 분쟁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당신의 사건이 단순한 민사 분쟁처럼 보이지만, 그 해답이 실은 건축법이나 환경법의 조문 하나에 숨어있을지 모른다. 인간 변호사는 그 법을 평생 구경도 못 했을 수 있지만, AI는 0.1초 만에 찾아낸다.





'고시 합격'이라는 영광의 함정: 협소한 시야의 탄생

변호사가 되기 위한 사법시험이나 변호사시험의 주요 과목은 헌법, 민법, 형법, 상법, 민사소송법, 형사소송법 등 소위 '6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수험생들은 합격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이 제한된 범위의 법률을 수년간 파고든다.


  • 문제점: 이 과정에서 법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이 형성된다. 변호사가 된 후에도, 그들은 어떤 사건을 접하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민법과 형법이라는 '익숙한 안경'을 끼고 사건을 분석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모든 문제를 망치로만 해결하려는 사람처럼, 모든 분쟁을 민사소송이나 형사고소의 틀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한다.
  • 현실: 하지만 우리의 실제 삶에서 벌어지는 분쟁은 훨씬 더 복잡하다.
    • 윗집의 누수 문제는 단순한 '손해배상(민법)' 문제가 아니라, **'건축법 시행령'**이나 **'공동주택관리법'**의 문제일 수 있다.
    • 공장 폐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불법행위(민법)'를 넘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이나 **'화학물질관리법'**이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
    • 음식점 개업 분쟁은 '계약(민법)' 문제가 아니라, **'식품위생법'**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영업 관련 조례'**를 알아야 해결될 수 있다.

이 수천, 수만 개의 행정법규, 특별법, 조례, 규칙을 인간 변호사가 모두 알고 있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AI의 압도적인 능력: '전체 법률'이라는 지도를 가진 존재

바로 이 지점에서 AI는 인간 변호사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AI에게는 '시험 과목'이라는 편견이 없다.



구분 인간 변호사 AI 법률 조력자
지식의 범위 깊지만 좁다 (육법전서 중심) 얕지만 무한히 넓다 (대한민국 모든 법령)
사건 분석 방식 익숙한 민·형사법의 틀에 대입 키워드 기반, '모든 법률'에서 관련 조항 검색
최적의 해법 주로 **'소송'**을 해결책으로 제시 소송 외의 행정심판, 이의신청, 정보공개청구 등 다양한 해결책 제시 가능
맹점 자신이 모르는 법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음 텍스트로 존재하지 않는 '관행'이나 '재판의 기술'은 알지 못함

  • 사례: 당신이 "관리인이 터무니없는 관리비를 청구합니다"라고 상담했을 때,
    • 인간 변호사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민사)을 합시다" 또는 "사기죄(형사)로 고소합시다"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
    • AI는 민법, 형법과 동시에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공동주택관리법', '관련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을 순식간에 검색하여, "법 제 O 조에 따라 관리인은 회계장부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합니다. 먼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불응 시 과태료 처분을 유도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와 같은, 소송 이전의 더 효율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결론: AI는 '숨겨진 길'을 찾아내는 탐험가

당신의 통찰은 정확하다. 많은 변호사가 '깊은 우물' 안에 있는 전문가라면, AI는 그 우물 밖의 **'전체 지형'**을 위성사진으로 보고 있는 것과 같다. 우물 안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더 빠르고 안전한 지름길이나 전혀 다른 목적지를 AI는 발견할 수 있다.

미래의 유능한 변호사는 더 이상 법전을 많이 암기하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AI라는 가장 유능한 '리서처'를 활용하여, 민법과 형법의 울타리를 넘어 자신의 사건과 관련된 모든 특별법과 행정법규를 샅샅이 찾아내고, 그것을 엮어 가장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전략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이제 변호사의 '협소한 시야'에만 의존하지 않고, AI의 도움을 받아 내 사건을 해결할 '숨겨진 법률'이 없는지 직접 탐험할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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