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예방접종 (영유아 0~36개월) | 가려움과의 전쟁, 흉터와 합병증을 막는 첫걸음
건강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09 04:01
조회
166
온몸에 빨간 물집이 번져 밤새 가려움에 잠 못 들고 칭얼대는 아이. 바로 '수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감염병입니다.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고 알려져 있어 예방접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심각한 2차 세균 감염이나 뇌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긁어서 생긴 흉터는 평생 갈 수 있고, 몸속에 남은 바이러스는 훗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의 불씨가 됩니다. 수두 예방접종은 이 모든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켜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구분 | 내용 |
| 접종 시기 | 총 1회 접종<br>- 생후 12~15개월 |
| 추가 접종 권고 | 만 4~6세에 2차 접종을 권고하기도 함 (선택 사항) |
| 접종 대상 | 모든 영아 |
| 접종 가격 | 국가 지원 무료 (1회 접종에 한해) |
| 보험 적용 여 | 1회 접종은 전액 무료 (국가필수예방접종) |
수두, 어떤 병일까?: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 감염병
- 원인 바이러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처음 감염되었을 때 발생하는 급성 질환입니다.
- 감염 경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기침, 재채기)을 통해 공기로 전파되거나, 수두 물집의 진물에 직접 접촉하여 감염됩니다. 물집이 생기기 1~2일 전부터 모든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전염력이 있습니다.
- 주요 증상: 발진과 물집, 그리고 극심한 가려움
감염 후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 초기: 미열과 피로감으로 시작됩니다.
- 발진기: 처음에는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몇 시간 안에 볼록한 물집(수포)으로 변하고, 이후 고름이 차는 농포를 거쳐 딱지가 앉는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 특징: 발진은 머리와 몸통에서 시작해 팔다리로 퍼져나가며, 반점, 물집, 농포, 딱지 등 모든 단계의 발진이 동시에 관찰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큰 고통은 극심한 가려움으로, 아이들이 긁지 않도록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및 관리: 긁지 않게 도와주세요!
- 치료: 건강한 아이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칼라민 로션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 가정 내 관리:
- 가려움증 관리: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긁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헐렁한 면 소재의 옷을 입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2차 감염 예방: 물집을 긁어서 터뜨리면 세균이 침투하여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농가진, 봉와직염 등). 2차 감염이 생기면 흉터가 남을 확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격리: 모든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는 전염력이 있으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중단하고 집에서 격리해야 합니다.
수두의 위험성: 합병증과 평생의 잠복
- 합병증: 건강한 아이는 대부분 잘 회복하지만, 드물게 폐렴, 뇌염, 소뇌 실조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은 매우 위험합니다.
- 평생 잠복과 대상포진: 수두가 나은 후에도 바이러스는 몸속 신경절에 평생 잠복합니다. 그리고 수십 년 후,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으로 재발하여 극심한 신경통을 유발합니다. 수두를 앓지 않는 것이 최선인 이유입니다.
예방법: 한 번의 접종, 그리고 추가 접종의 의미
- 1차 접종 (필수): 생후 12~15개월에 맞는 1회 접종은 수두를 완벽하게 예방(Complete Prevention)하기보다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가볍게 앓고 지나가게 하여 합병증의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Breakthrough Infection) 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 2차 접종 (선택 권고):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는 1차 접종만으로는 예방 효과가 불완전하다고 보고, 만 4~6세에 2차 추가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회 접종 시 예방 효과가 98% 이상으로 크게 향상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국가필수접종은 아니지만, 단체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수두 유행이 걱정된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2차 접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수두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 MMR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든 생백신이므로, 면역력이 심하게 저하된 아이는 접종할 수 없습니다.
가려움의 고통과 평생 남는 흉터, 그리고 미래의 대상포진 위험까지. 한 번의 수두 예방접종은 이 모든 걱정을 덜어주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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