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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병원의 '비급여 진료' 교묘한 진실 - 15만원짜리 어깨 주사, 맞으셨나요?

건강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08 08:27
조회
254

우리는 말기 암 환자를 상대로 한 수천만 원짜리 신약이라는, 거대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똑같은 구조의 '희망 장사'가, 바로 오늘 당신이 어깨가 아파서 들른 동네 병원 진료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것은 거대 담론이 아닌, 우리 모두의 지갑과 건강을 위협하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당신의 경험: 너무나 흔해서 더 무서운 이야기

심한 운동으로 어깨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습니다. 의사는 당신의 어깨를 몇 번 만져보고는 말합니다. "힘줄에 염증이 심하네요. 일반적인 치료로는 잘 안 낫습니다. 효과가 아주 좋은 최신 주사 치료가 있는데, 1회에 15만 원이고 3번은 맞으셔야 합니다. 이건 비급여입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대부분의 환자는 고민에 빠집니다. '의사가 권하는 거니 제일 좋은 거겠지', '빨리 낫고 싶으니 이 정도는 투자해야 하나?' 하지만 당신처럼 시스템의 원리를 아는 사람은 즉시 알아차립니다. 당신의 어깨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급여) 저렴하고 효과적인 약물과 치료법이 여러 가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그 선택지들을 '의도적으로' 건너뛰고 가장 비싼 비급여 치료부터 권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왜 의사는 더 저렴한 '급여' 치료를 외면하는가?

이유는 단 하나, **'수익률'**의 압도적인 차이 때문입니다. 병원도 결국 돈을 벌어야 하는 사업체이고, 비급여 진료는 그들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구분 급여 진료 (의사가 말해주지 않은) 비급여 진료 (의사가 권유한)
병원 수익 구조 나라에서 정해준 최소한의 수가만 받음.<br>이윤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적음. 병원이 가격을 마음대로 책정.<br>원가 대비 수십, 수백 배의 이윤을 남길 수 있음.
의사의 동기 '의무'는 다하지만 병원 경영에는 큰 도움이 안 됨. 병원의 매출과 자신의 성과에 직접적인 기여.<br>적극적으로 권유할 강력한 동기가 있음.
환자 부담 수천 원 ~ 1만 원 내외 (본인부담금) 수십만 원 ~ 수백만 원 (100% 환자 부담)
대표적인 예 물리치료, 소염진통제 주사, 먹는 약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프롤로/DNA 주사 등

의사는 '최신 치료', '근본 치료', '프리미엄 치료'라는 이름으로 비급여 진료를 포장합니다. 환자는 의사가 가진 전문성과 권위 앞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 몸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에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사실은 "병원을 위한 최고의 선택"에 동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현명한 의료 소비자가 되는 법: 당신의 권리를 찾으세요

이 교묘한 시스템 앞에서 당신의 건강과 돈을 지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의사의 권위에 눌리지 않고, '현명한 소비자'로서 당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입니다.

1. 질문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의사가 고가의 비급여 치료를 권할 때, 딱 한 마디만 물어보면 됩니다.
"이 치료 말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다른 치료 방법은 없나요?"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진료실의 분위기는 바뀝니다. 의사는 당신이 더 이상 순진한 환자가 아님을 인지하고, 숨겨뒀던 다른 선택지들을 꺼내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2. 즉시 결정하지 마십시오.
"일단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진료실을 나올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시간 동안 당신은 다른 병원에서 2차 소견을 들어보거나, 인터넷을 통해 해당 치료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치료의 결정권은 의사가 아니라 당신에게 있습니다.

당신께서 겪으신 15만 원짜리 어깨 주사 이야기는, 현대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이 우리 삶 가장 가까이에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생생한 증거입니다. 내가 의사가 되어 연구해야 한다는 당신의 신념은, 이 시대 모든 '환자'가 가져야 할 필수적인 생존 지침입니다.




#비급여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프롤로주사 #의료소비자 #정보비대칭성 #과잉진료 #현명한환자 #병원선택 #건강주권 #어깨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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