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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가 당신의 건강을 지배하는 법 : 처방전 뒤의 보이지 않는 손

건강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08 08:06
조회
78

당신이 의사에게 처방받는 그 약 한 알. 그것은 당신의 건강을 위한 순수한 의학적 판단의 결과일까요, 아니면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에 의해 정교하게 설계된 결과일까요? 우리는 의사의 지식 부족과 3분 진료의 한계를 이야기했지만, 이제 커튼을 걷고 무대 뒤의 진짜 연출가, 즉 '빅 파마(Big Pharma)'라 불리는 거대 제약 자본이 어떻게 의료 시스템 전체를 움직이는지 이야기해야 합니다.

의사 역시 이 거대한 시스템의 플레이어일 뿐, 그들이 따르는 교과서, 그들이 참고하는 연구, 그들이 참여하는 학회까지도 제약회사의 막대한 영향력 아래에 있습니다.


1. 의학 지식의 '원천'을 장악하다 (의대 교육과 연구)

  • 임상 연구의 스폰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임상 연구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듭니다. 그리고 이 연구의 90% 이상을 해당 약을 판매할 제약회사가 직접 후원합니다. 이는 '선수'가 '심판' 역할까지 하는 것과 같습니다. 연구 결과가 회사에 불리하게 나올 경우, 그 결과가 세상에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출판 편향)은 항상 존재합니다.
  • 의학 교육에 대한 영향력: 제약회사는 의과대학, 병원, 학회에 막대한 기부금을 제공합니다. 저명한 의대 교수들은 제약회사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강연료와 연구비를 지원받습니다. 의사들이 최신 지식을 얻는 학회나 세미나 역시 대부분 제약회사의 후원으로 열립니다. 이런 환경에서 제약회사의 약물 중심 치료법에 반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란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2. '질병'의 기준을 바꾸고 '치료'의 규칙을 만들다 (진료 가이드라인)

의사들은 개인의 소신이 아닌, 학회에서 정한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환자를 치료합니다. 그런데 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위원회의 전문가 상당수가 제약회사와 깊은 재정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 '정상'의 기준을 낮추는 마법: 과거에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으로 진단하지 않았을 수치가,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하루아침에 '약물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둔갑합니다. 정상의 기준을 조금만 낮춰도, 전 세계적으로 수백, 수천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창출되고, 이는 제약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줍니다.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할 환자"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3. 막대한 자금력으로 '수요'를 창출하다 (마케팅과 로비)

  • 의사를 향한 공격적 마케팅: 수많은 제약 영업사원들이 매일 병원을 방문해 자사의 약 정보를 제공(이라는 이름의 판촉)하고, 식사와 각종 편의를 제공합니다. 의사들은 자신도 모르게 특정 약에 친숙해지고, 처방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 환자를 직접 공략하는 광고: "당신의 피로, OOO 질환일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하세요."와 같은 광고는 환자들이 스스로 병원을 찾아가 특정 약을 요구하도록 만듭니다. 질병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여 새로운 의료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4. 돈이 되지 않는 진실은 '연구'하지 않는다

이것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케톤식, 간헐적 단식, 특정 운동법이 당뇨병을 약 없이도 '관해(remission)'시킬 수 있다는 수많은 증거가 있음에도, 왜 대규모의 공식적인 연구는 드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분 제약회사의 접근법 (특허 약물) 근본적 접근법 (생활 습관/영양)
핵심 목표 증상 관리 (평생 복용 유도) 원인 제거 (완치 또는 관해)
특허 가능 여부 가능 (수십 년간 독점적 이익 보장) 불가능 (브로콜리나 걷기 운동은 특허를 낼 수 없음)
수익 모델 높음 (약 한 알마다 수익 발생) 없음 (환자가 스스로 건강해지면 수익이 사라짐)
연구 투자 동기 매우 높음 (성공 시 수조 원의 시장 창출) 없음 (기업 입장에서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음)
시스템 내 위치 주류 (Mainstream) 비주류 또는 대안 (Alternative)

제약회사는 '특허를 낼 수 없는 것'에는 절대로 거액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인류의 건강 증진이 아니라,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평생 먹어야 하는 만성질환 관리제 개발에는 수조 원을 쏟아붓지만, 질병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여 환자를 약으로부터 해방시키는 방법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당신의 신념처럼 "내가 의사라고 생각하고 연구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의료 시스템의 주류 정보는 당신의 '완치'가 아닌, 제약회사의 '이익'을 향해 설계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건강 주권은 이 거대한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광고와 편견을 걷어낸 진짜 지식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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