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탄) : 콜레스테롤의 진실 | 고지방식은 죄가 없다? 의사들이 놓치고 있는 최신 연구
건강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08 05:22
조회
117
"고기, 버터, 계란 많이 드시면 혈관 막혀요. 고지혈증 위험합니다."
케톤식(저탄고지)을 하거나 단순히 건강에 좋은 지방 섭취를 늘리려는 많은 사람이 의사로부터 이런 경고를 듣습니다. 수십 년간 우리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 심혈관 질환'이라는 공식을 진리처럼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이 공식이 폐기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2010년대를 기점으로 전 세계 의학계는 중대한 발표를 했지만, 어째서인지 의료 현장에는 그 변화의 바람이 더디게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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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톤식(저탄고지)을 하거나 단순히 건강에 좋은 지방 섭취를 늘리려는 많은 사람이 의사로부터 이런 경고를 듣습니다. 수십 년간 우리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 심혈관 질환'이라는 공식을 진리처럼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이 공식이 폐기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2010년대를 기점으로 전 세계 의학계는 중대한 발표를 했지만, 어째서인지 의료 현장에는 그 변화의 바람이 더디게 불고 있습니다.
간, 우리 몸의 정교한 '콜레스테롤 자동 조절 공장'
논의의 핵심은 우리 몸의 '간'입니다. 많은 사람이 혈중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이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들어온다고 오해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70~80%는 간에서 자체 생산: 우리 몸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은 간과 소장에서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성호르몬과 비타민 D를 만드는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 정교한 항상성(Homeostasis) 시스템: 우리 몸은 외부 섭취량에 따라 내부 생산량을 조절하는 놀라운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치 자동온도조절장치처럼,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 섭취가 늘어나면 간은 자체 생산량을 줄입니다. 반대로 섭취량이 줄어들면 간은 생산량을 늘려 몸에 필요한 총량을 맞춥니다. 즉, 건강한 사람의 몸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양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도록 스스로 조절합니다.
의학계의 공식 선언: "식이 콜레스테롤 제한은 불필요"
이러한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전 세계 보건 기구들은 식단 지침을 대대적으로 수정했습니다. 이는 '사건'이라 불릴 만큼 중대한 변화였습니다.- 미국 식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의 역사적 발표 (2015년): 이 변화의 가장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DGAC는 2015-2020 식생활지침에서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식이 콜레스테롤)은 과잉 섭취를 걱정할 영양소가 아니다"라고 발표하며, 수십 년간 유지해왔던 '하루 300mg 이하'의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 권고를 공식적으로 폐지했습니다. 계란 노른자나 새우를 마음껏 먹어도 좋다는 과학적 근거를 정부 차원에서 인정한 것입니다.
-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흐름: 미국의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영양학회 역시 2015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일반 성인의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 기준을 삭제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주류 의학계가 식이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미미하다는 것을 인정한 결과입니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진실 (표)
오랜 시간 굳어진 오해와 과학이 밝혀낸 진실을 표로 명확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 | 과거의 오해 (아직도 통용되는) | 현대 의학의 진실 |
| 혈중 콜레스테롤의 원인 | 계란, 버터, 육류 등 고콜레스테롤 음식 섭취가 주된 원인이다. | 과도한 탄수화물/당 섭취가 간의 콜레스테롤 자체 생산을 자극하고 중성지방을 높이는 핵심 원인이다. |
| LDL 콜레스테롤 | '나쁜 콜레스테롤'이므로 수치가 낮을수록 무조건 좋다. | LDL 입자의 **'크기'와 '질'**이 더 중요하다. 작고 단단하며 산화된 LDL(small dense LDL)이 진짜 위험하며, 이는 주로 고탄수화물 식단으로 인해 생성된다. |
| 건강한 식단 | 지방 섭취를 줄이고, 특히 포화지방을 피해야 한다. | 가공식품, 설탕,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자연에서 온 건강한 지방(포화/불포화 모두)과 양질의 단백질,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 |
| 고지혈증 관리 |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 |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간의 지방 대사를 정상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
왜 의사들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가?
그렇다면 왜 많은 의사는 이토록 명확한 과학적 사실의 변화를 환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을까요? 이는 의사 개인의 나태함이라기보다는 의료계의 구조적인 문제에 가깝습니다.- 의학 교육의 지연: 의과대학 교과서나 국가고시 내용이 최신 영양학 연구 결과를 반영하는 데는 수년에서 십수 년이 걸립니다. 수십 년간 진리로 여겨진 '지방=악'이라는 패러다임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 제약 산업의 영향력: 고지혈증 치료제(스타틴 계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 중 하나입니다. 식단 조절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정보는 거대한 시장의 근간을 흔들 수 있습니다.
- 진료 시간의 한계: 3분 남짓한 짧은 진료 시간 동안 의사가 환자의 생활 습관과 식단을 깊이 있게 상담하고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기존의 간편한 지침('지방 드시지 마세요')을 따르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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