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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탄) : "혈압, 혈당 높으시네요. 약 드세요." 의사는 왜 이 말밖에 못할까?

건강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08 03:24
조회
121

[블로그 포스트]

당뇨나 고혈압으로 병원에 가면, 우리는 거의 예외 없이 똑같은 레퍼토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의사는 혈액 검사지를 잠시 들여다본 뒤, 심각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수치가 높네요. 고지혈증 약이랑 혈압약도 같이 처방해 드릴게요. 이건 평생 드셔야 합니다."

분명 내 수치는 정상 범위에서 아주 약간 높을 뿐인데도, 의사는 마치 거역할 수 없는 명령처럼 약 복용을 '강요'합니다. 내가 왜 이런 병을 얻게 되었는지, 약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설명은 생략됩니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먼저 조절해보면 안 될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으면, "그걸로 안되니까 약을 드시라는 겁니다"라는 퉁명스러운 답변이 돌아오기 일쑤입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왜 의사들은 우리 몸을 되살릴 가장 강력한 무기인 '음식'과 '운동'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오직 **'약물'**이라는 손쉬운 해결책에만 집착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의사 개개인의 인성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수년간 받아온 의학 교육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 '영양학'이 실종된 의과대학 커리큘럼

가장 충격적인 사실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사들은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가이지만, '음식'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닐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1시간도 안 되는 영양학 교육: 놀랍게도, 6년에 달하는 의과대학의 전체 커리큘럼 중에서 '영양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합니다. 많은 의과대학에서 영양학은 독립된 필수 과목이 아니며, 생화학이나 내분비학의 일부로 잠깐 언급되는 수준에 그칩니다. 전문의 자격을 얻기까지, '음식이 어떻게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지'에 대해 단 1시간의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질병'과 '약물' 중심의 교육: 의학 교육의 핵심은 **'질병의 진단'**과 그에 맞는 **'약물의 처방'**입니다. "이런 증상에는 A라는 병명을 붙이고, B라는 약을 쓴다"는 공식을 암기하고 훈련받습니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질병을 해결하는 도구로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이라는 선택지가 애초에 비중 있게 자리 잡고 있지 않습니다.

2. '수치'에 집착하는 의료 시스템

현대 의학은 '객관적인 데이터', 즉 '수치'를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해진 기준値を 넘어서면 '질병'으로 진단되고, 그 수치를 기준치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이 시스템 안에서, 약물은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수치'를 떨어뜨리는 마법 같은 도구입니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은 환자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확실하고 더딘 방법입니다.

결국 의사는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보다는, 검사 결과지에 찍힌 '나쁜 숫자'를 지우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숫자를 지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약물 처방전 한 장을 써주는 것입니다.


3. 제약회사의 막강한 영향력

우리는 의료 시스템 뒤에 존재하는 거대한 산업, 즉 '제약회사'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의학 교육과 연구 후원: 수많은 의학 연구와 학회, 심지어 의과대학의 교육 과정까지 제약회사의 막대한 후원금에 의해 움직입니다.
  • '약' 중심의 정보 제공: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은 매일같이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들에게 자사의 신약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합니다. 의사들은 자연스럽게 '식이요법'에 대한 최신 논문보다, '새로 나온 고혈압약'에 대한 정보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과 '운동'은 돈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은 거대한 돈이 됩니다. 이 냉정한 자본의 논리가, 진료실의 풍경을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내 몸의 주도권을 되찾아와야 한다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의사들은 훌륭한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훈련받은 방식, 즉 '질병을 약으로 다스리는' 전문가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건강을 음식과 생활 습관으로 되찾는' 영역은, 안타깝게도 현재의 의료 시스템에서는 주류가 아닙니다. 이 영역의 전문가는 의사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의사의 처방을 무조건 거부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처방을 받되, 질문해야 합니다. "이 약을 왜 먹어야 합니까?", "약 말고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노력은 무엇이 있습니까?", "제 목표는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약을 끊는 것입니다."

내 몸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약은 증상을 관리하는 유용한 도구일 수 있지만, 내 몸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내가 매일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이제 의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수동적인 환자에서 벗어나, 내 건강의 주도권을 되찾아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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