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탐구

[혈액검사-서론] | '정상 범위'의 함정, '최적 범위(Optimal Range)'를 알아야 하는 이유

작성자
biolove2
작성일
2025-09-29 13:11
조회
115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표를 받아 든 당신. 수많은 숫자와 알파벳 옆에 찍힌 **'정상(Normal)'**이라는 글자를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다행이다, 아직 건강하구나."

하지만, 만약 이 '정상 범위'라는 것이, 당신이 질병으로 향하는 길 위 어디쯤에 있는지를 전혀 알려주지 못하는 '느슨한 안전망'에 불과하다면 어떨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혈액 검사'라는 주제를 탐험하기 위해 가장 먼저 깨부수어야 할 거대한 착각이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참고 정상 범위(Reference Range)'**는, 질병이 없는 '평균적인' 사람들의 수치를 통계적으로 나타낸 것일 뿐, 당신이 '최적의 건강(Optimal Health)'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 정상 범위: 이미 질병이 발생한 사람들을 제외한, '평균적인' 사람들의 95%가 포함되는 넓은 범위. "당신은 아직 명백한 '질병'은 아닙니다"라는 의미.
  • 최적 범위 (기능의학적 범위): 질병 없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지는 '이상적인' 좁은 범위. "당신의 몸이 최상의 기능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라는 의미.

논리적 설명:
예를 들어, 공복 혈당의 '정상 범위'는 100 mg/dL 미만이다. 당신의 혈당이 '99'라면, 당신은 '정상' 판정을 받는다. 하지만 기능의학적 관점에서, 최적의 공복 혈당은 75~85 mg/dL이다. 혈당이 99라는 것은, 이미 당신의 몸이 혈당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는 '노란불' 신호일 수 있지만, '정상'이라는 단어 뒤에 그 위험 신호는 가려져 버린다.

이 글은 '혈액 검사 완전 정복' 시리즈의 서막이다. 우리는 앞으로 당신의 건강검진표를, 단순히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는 흑백사진이 아니라, 당신 몸의 미세한 불균형과 미래의 질병 위험까지 읽어내는 **'고해상도 컬러사진'**으로 보는 법을 배울 것이다.

이 여정의 끝에서, 당신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의사의 판정만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의 혈액이 말해주는 몸의 언어를 스스로 해석하고,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행동하는 **'내 몸의 예언가'**가 될 것이다.

이제, 가장 많은 오해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부터, 그 숨겨진 진실을 읽어내는 법을 탐험해 보자.


#혈액검사 #건강검진 #정상범위 #최적범위 #기능의학 #예방의학 #건강관리 #똑똑한환자 #데이터로건강관리 #혈액검사해석 #내몸의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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